개강해서 아침잠이 부족한 짱어입니다. 그래도 수강신청을 승리해서 매우매우 기분이
좋아요 >ㅁ<)/~♡ 오늘도 1교시부터 수업이 있어서 아침잠은 커녕 새벽잠도 못 자고
집에서 뛰어나왔죠. 그럴때면 공강시간에 학교 수면실을 이용하곤 하는데. 오늘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자니 학교 수면실의 귀신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은 학생문화관 1층으로 옮겨졌었지만 원래 학생문화관 3층에 있던 저희 대학 수면실은
꽤 좁은 곳이었습니다. 방 하나에 뒤로 젖힐수 있는 푹신한 검은 의자들이 여러개 놓여있고
언제나 공기청정기 웅웅 대는 소리가 납니다.
저야 잠이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라서 언제나 애용하고 있었는데, 친구에게서
충격적인 내용을 듣게됩니다. 바로 학생들 사이에서 수면실에 귀신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퍼져있다는 것. 당시에는 꽤 여러사람이 알고 있었던 모양이라 제가 모른다는 거에 더 놀라
더군요. 수면실이라는 특성상 항상 불이 꺼져있고,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면 검은색 의자
들이 다 등을 돌린채로 줄줄이 놓여있죠. 가끔 문득 겁이 나기도 하니 귀신 이야기가 있어도
별로 안 이상하긴 해요. 게다가 여대라 다 머리 질질 푼 여자들만 앉아있으니 더 그렇죠.
어둡지만 커텐이 가려진 창문이 있어서 희미하게 윤곽만 보이기 때문에 더 무섭습니다?
하지만 친구 말로는 자기 친구도 봤다는 것!! 이것이 바로 친구의 친구가 봤다는 그 레파
토리인가!! 여러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조합하면 이렇습니다.
가장 얼굴이 보이지 않는 구석자리에 언제나 사람이 있다는 것. 일찍 갔던 친구도 보고 늦게
갔던 친구도 보고. 늘 같은 옷을 입은 여자가 자고 있다는 겁니다.
하루는 친구는 밤을 너무 새서 피곤한 나머지 수면실에서 세상모르고 자다가 밤9시가 지나
서야 화들짝 놀라 깼답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수면실에 당연히 자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구석자리 그 여자가 아직도 남아있었던 거죠. 소름이 쫘악 끼친 친구가 급히 짐을 들고 밖으
로 뛰어나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자니 수면실 불이 깜박깜박 켜졌다 꺼졌다는군요.
그리고 그 뒤로는 수면실에 가는 걸 꺼린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듣고 생각했죠.
아놔 미치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나잖아..........!!!!!!!!
아무리 내가 구석자리를 좋아해서 맨날 구석에 들어가서 공강시간마다 챙겨잤다해도
그렇지 사람을 귀신을 만드냐 이것들아아아.
그래 가끔 너무 피곤해서 정신줄 놓고 자다가 아무도 없는 수면실에서 혼자 일어나고 완전
무서워져서 뛰어나온 적이 종종 있지만 말이지. 그리고 아무도 없으려니 하고 불켰다가
눈이 부셔서 끄고 <- !!!! 다시 켰다껐다 이런 적도 있지만 말이지 그래도 흐엉...
그런데 아무도 없는 수면실에서 혼자 일어나면 상당히 무섭습니다(?)
아 같은 옷 이야기요? 제 별명이 유니폼이었습니다. 옷입고 다니는데 별 관심이 없어서
항상 같은 걸 주워입고 다녔기 때문이죠.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니 친구는 웃느라 죽을 지경.
"그러니까 그 구석자리에 가서 안녕~하고 인사하면 짱어가 자다깨서 인사해줬겠네?"
"바로 그렇지. 그런데 대체 왜 난 걸 아무도 못 알아본거야..!!"
"..구석에서 자고있는데 귀신이든 사람이든 가서 자세히 살필만한 사람은 별로 없을걸."
"........허허허"
^ㅁ^ ..E대생 여러분 제가 수면실 귀신인가봅니다. 이건 꽤 옛날 이야기지만 혹시 들은 적
있으신분은 겁먹을 필요없이 안심하고 수면실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 생긴 수면실에는 구석에 딱 하나 있는 침대에 언제나 누워있는 여자이
야기가 퍼지겠군요(....)
- 2010/03/04 12:10
- zooty38.egloos.com/5262801
- 덧글수 : 59




덧글
..
무서운 여대군요. ㄷㄷㄷ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장어라...
배고프면 자기 머리카락을 질끈 베어무는(!)겁니까? ㄷㄷㄷ
아이고~ 장어님 멋지신데요...
한사람이 대학에 오래 남는법은 열사가 되거나;
이야기거리의 주인공이 되는것뿐이지요...
이래저래 사고를 치고 다녀서 말이죠.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서 트랙백합니다-_-;
야밤에 흰옷이라니 저보다 더 심하시다구요 ㅋㅋ
그런데 주욱 이야기를 읽으면서 들어오는 생각은 저희 학교에도 수면실이 있었음 참 좋았을거라는, 그런 생각이네요;ㅂ;
그 귀신이 장어님이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럴수갘ㅋㅋㅋ
전 학문관 수면실 자주 이용하지 않았었지만 친구들잌ㅋㅋㅋ거기 맨날 사는 귀신있다곸ㅋㅋㅋㅋㅋ그게 장어님일줄은ㅋㅋㅋㅋㅋ
어...수강신청 승리하셨구나.....전 지금 수업도 다 못듣고 나와서 네시 반에 열릴 전공 대기타고 있는데ㅠㅠㅠ
부 부러워버렷! ㅠㅠㅠㅠ
이럴수가 이렇게 소문이 많이 퍼졌었단 말인가...ORL...네 접니다. 흑흑.
후후 저도 수강신청 승리해서 매우매우 기분이 좋아용~
아 미치겠다... 너무 웃겨서.... 마시던 커피 뿜어버렸잖아욧! ㅋㅋㅋㅋ
서식반경이 비슷하다고 예전부터 말씀드렸었는데..
E모 학교를 다니셨군요... ... (그러니 겹칠 수 밖에 ㅎㅎ)
블로그 이름을 귀신장어정식으로 바꾸는겁니다. 냐하하
그보다 귀신장어정식이라니 너무 무섭잖아요ㅋㅋㅋ 개그음식블로그에서 호러블로그로 전환!?!
트랙백된 블로그 타고 왔어요. E대학 하면 딱 우리 학교..
후배님이신가요 반가워요 유후 전 01이에요..
전 귀신 얘길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전에 하긴 거기서 자 본 적도 없고... 누워있다 나온 적은 있지요 (그거슨 눈감고 하는 명상일 뿐 ㄳ)
여튼 반가워요.. 우후후후
반가워요오 >ㅁ<)/
오오 E대 나온 여자네!?! 그러시면서 (...)
마지막까지 남기 (...!!)
그러고보니 저도 개강해서 아침잠이 부족........할 줄 알았는데 저녁잠이 저절로 늘어나더군요. 놀라운 인체의 신비! (...가 아닌가)
역시 우리몸은 신비해요 오오오 놀라운 인체!! 저도 저녁잠이 엄청 늘었어요.
내 친구가 수면실 귀신이다! 하고 ㅋㅋ
학교도 멀구만!! ㅋㅋ
개인적으로 아는 한가람애들도 있구~
도서부에서도 이대 간 친구들이 몇 있잖냐 ㅋㅋ
귀신선배님을 보다니 영광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부끄러운 글을 후배에게 보이면 안되는데 ㅋㅋㅋㅋ
이렇게 전설이 되는건가 (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