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12]노르만오타루 아침 뷔페. 그리고 귀국. 장어의 여행

네. 3박 4일 일본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이제 이 아침을 다 먹고 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해요. 몹시 아쉽습니다만, 역시 아침 뷔페는 기분좋죠. 후훗. 

호텔 자체가 작은 편이라서 뷔페 규모도 자그마했습니다.  
스크럼블드 에그와 함께 있는 것은 나폴리탄이로군요. 

스파게티지만 일본의 맛이죠.   
햄과 소세지는 아침 뷔페에서 빠지지 않는군요. 가끔 햄 대신 베이컨이 나오든가 같이 나오

기도 하지만. 그러고보니 베이컨이 없었네요.
여러 종류의 빵과, 잼, 버터, 꿀이 있고 자그마한 토스터기가 있어서 거기에 빵을 구워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데워먹기가 귀찮아서, 음 너무 배가 고파서 그냥 하나 들고왔답니다. 
언제 봐도 뿌듯한 주스와 우유 퍼레이드.여기는 토마토 주스가 있네요.
녹차와 커피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뒤에 살짝 보이는 유니폼이 마음에 드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해먹을만한 맛인데 의외로 보이지않는 반찬. 

고기감자조림. 일본남자들에게 맛있게 요리해주면 인기있다는 바로 그 메뉴. 

카레와 고기감자조림 어느 쪽이 좋아? 는 왠지 정형화된 질문이랄까요. 

여러분은 어느쪽이 좋으신가요? 저는 고기감자조림이 더 좋습니다!!  
윤기나는 다시마말이.
시샤모. 열빙어구이로군요. 처음 먹어봤어요.

머리부터 꼬리까지 속이 아주 그냥 알로 꽉꽉 채워져있더군요. 무슨 생선이 이렇게 알밖에

없는 건가 할 정도로 알로 가득찬 생선이었습니다. 알을 좋아해서 기뻤지만 좀 짰어요.
역시 짰던 연어자반구이. 일본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생선구이가 좀 짜더군요.

한토막으로 밥을 다 먹기 위해!! 이런 걸까요?
국물 종류로는 탕두부와 된장국.
밑반찬과 낫토. 저번에 먹을때 무지 실이 날리는 걸 봤기때문에 오늘은 왠지 패쓰입니다.
샐러드바는 색색깔이라 눈이 즐겁네요. 물론 양상추와 드레싱은 기본이지요.
온통 버섯투성이라서 기뻤던 요리중 하나.

나메코가 잔뜩 들어있어서 살짝 끈기있으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았어요.
기본 반찬 여럿. 어째서 단콩조림이 저기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설마 반찬으로 먹는걸까.
그리고 달콤한 계란말이이♡ 아주아주 좋아해요.

폭신폭신하면서 두툼한 데,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드나 몰라요. 그저 신기합니다.
아침 햇살을 가득 받으면서 식사를 합니다. 
 
유부와 미역을 잔뜩, 잔뜩 집어넣은 된장국. 꽤 진한 맛이 나는 된장국이었습니다.

된장국에 파는 넣지 않습니다.
국물에 소스를 풀어 담아온 탕두부. 따끈하니 담백한 게 아침식사로 좋더군요.
샐러드 조금.
전혀 정리되어있지 않은 접시로군요. 일관성도 없고, 예쁘게 담지도 않았고.

보이기 부끄럽습니다만. 나폴리탄, 고기감자조림,소세지, 스크럼블드 에그, 버섯, 시샤모,

나메코, 달걀말이등이 있네요. 나폴리탄은 역시 케찹맛이라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다른 음식들은 다 괜찮았습니다. 오늘도 든든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겠군요. 
밥을 다 먹고 나서 호텔 앞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꽤 추웠습니다. 

호텔에서 바닷가쪽으로 디카를 들고 전진.

호텔 앞에 자리잡고 있는 오타루 운하입니다. 사실 여기는 야경이 굉장히 운치있는 곳 중

하나라고 하는군요. 어제 비만 줄줄 오지 않았어도 신나게 사진찍으면서 산책했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대신 알 수 없는 동상을 찍으면서 산책을 즐겼습니다.
오타루 운하는 1914년부터 1923년에 걸쳐 만들어진 운하로 역사가 긴 편이죠.

옛날에 지어서 그런지 분위기도 이국적인 면과 고풍스러운 면이 같이 공존하고 있네요.
수면에 반짝반짝 어른거리는 건물들의 그림자가 인상깊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먹는 것은 놓치지 않는 장어입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인데 딸기맛 맛있어보이네요. 하지만 역시 먹는 다면

밤맛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습니다. 고소한 밤맛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니! 좋은데요>ㅁ<)?
바다쪽으로 가려하니 커다란 철문이 있고 지시봉을 든 아저씨가 서있고, 거대한 화물 트럭

들이 왔다갔다 하더군요. 항구로 수송되는 짐들을 나르는 곳인가 봅니다. 

철문 앞으로 종종 걸어가니 아저씨가 '뭐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시길래 

"바다~!! 바다가 보고 싶어요!!" 라고 외쳤습니다. 다행히 웃으면서 들여보내주시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관광차 왔는데 바다가~~" 뭔가 이렇게 대화

를 시작했어야 할 것 같군요. 무작정 와서 "바다!!!"를 외치는 여자라니. 좀 당황하시지 않았

을까요. 음.. 바다 볼 생각에 흥분했었나봅니다.
유람선 같이 생긴 배도 있네요. 저기 가면 유람선 타고 놀 수 있는 걸까요.
신나게 바다냄새를 맡으면서 혼자서 "배다!!" "바다다!!" 열심히 흥분하고 왔습니다.
 
엄마는 피곤하셔서 호텔방에서 쉬고 계셨지요.

관광지가 아니라서 보호울타리 이런 거 없네요. 저기서 한발짝만 더 디디면 바다로 풍덩~!!

이른 아침이었지만 짐을 올리고 내리는 바쁜 항구. 혼자 뽈뽈 거리면서 돌아다니니 일하시

는 분들이 의아하게 쳐다보시더라구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입니다. 일단 오타루역으로 돌아갔어요.

사진 오른쪽에 보시면 빨간 간판있는데 그거 롯데리아더군요.
우리나라의 것과는 메뉴가 무지 다르던데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이 기차를 타고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돌아갑니다.
갈아타는 것도 없이 바로 신치토세 공항으로 갑니다. 신치토세공항 역에서 내리면 바로

공항으로 이어지니 편합니다. 내려서 오른쪽에 JR홋카이도 인포센터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신치토세 공항 2층에 가면 정말 기념품샵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푸딩이고 초코렛이고

카라멜, 온갖 물품까지 먹을 것과 물건들을 잔뜩 팔고 있으니 신치토세 공항에 들르신다면,

시간을 내서 여기서 쇼핑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ㅠ ㅅ ㅠ) 그냥 비행기를 타야만 했습니다.


JR 홋카이도 인포센터에 들러 이토상을 만나뵙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끝까지 배웅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온다면 반드시!! 시간을 길게길게 잡아서 더 자세히 보고 싶군요.
마무리는 기내식으로 할까요. 치킨과 연어. 두가지였는데 둘 다 맛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특히 닭고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잘 익은데다 간이 잘 밴 닭고기가 야채와 함께 부드러워

좋았습니다. 빵은 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복숭아젤리는 뚜또맛이었습니다.


아아. 드디어 홋카이도 여행이 다 끝났네요.

일정이 꽤 빠듯해서 아쉬웠지만 정말 좋은 경험들이었습니다. 일본 여행을 가신다면

홋카이도 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음식도 맛있고 경치도 훌륭합니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이국적인 자연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JR 홋카이도 패스를 이용해

기차여행을 하신다면 넓은 홋카이도를 효과적으로 돌아다니실 수 있을 거에요.

다음에 가더라도 JR패쓰는 꼭 끊을 것 같습니다. 못 먹은 에끼벤들도 즐겨봐야지요.

일본 사람들 다 굉장히 친절하셔서 여행하기 참 좋았어요.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덧글

  • 飛流 2009/01/03 15:55 # 답글

    아아악 아아악 아아악...ㅠㅠ 시샤모...흠 산호일식에도 속이 알로만 차게 해서 내보내는 저 메뉴가 있지요. 햄.....[하무] 에서 풋......여러 빵들이 절 군침돌게 하는데다가 밑에는 두부와 된장의 유혹이...덜덜덜...

    정말 일본 호텔 묵고 느낀건데...아침은 호텔아침......-_-
  • 장어구이정식 2009/01/03 21:25 #

    시샤모 처음 먹어봤는데 알이 가득 들어있어서 완전 감격했다니까용 >ㅁ<)!!

    저도 하무를 노리고 찍어왔습니다.. 호텔 아침 뷔페 참 좋아요♡
  • 허거걱 2009/01/03 15:55 # 삭제 답글

    정말 잘봤습니다~ 장어구이님 여행기에 제가 홋카이도에 다녀온거 같네요. 묵으신 호텔이나 다녀가신 식당들도 다들 정말 괜찮은 곳들인듯. 홋카이도에 칭기즈칸이나 해산물이 유명하다던데 담에 한번 더 방문하시면 꼭 또 기행기 남겨주세요. 키타카도 넘 귀여웠습니다..
  • 장어구이정식 2009/01/03 21:26 #

    와와 잘 보셨다니 무척 기뻐요!! 다녀온 곳들 모두 괜찮은 곳들이었어요. 다음에 또가면 자유여행으로 가고 싶어요 +ㅁ+)!! 그럼 정말 엄청난 먹부림 여행이 될테니 기대해주세요~!! 아 물론 가서 먹은 것과 사온 것들은 계속 올릴 예정입니당 >ㅁ<)/
  • 나긔 2009/01/03 16:13 # 답글

    아침 메뉴들 하나하나는 간소해보이지만 그릇에 담아놓으니 뷔페답게 푸짐하군요!! ㅇ>-<우앙
    마지막까지 일본에 가고싶어어어어- 를 외치며 구릅니다ㅠㅠㅠ
    즐거운 여행기 잘 봤어요~///
  • 장어구이정식 2009/01/03 21:27 #

    >ㅁ<)/ 뷔페는 담아놔야 제 맛!!

    저도 일본 다시 가고 싶어요 데굴데굴~!!
  • 흑곰 2009/01/03 16:55 # 답글

    역시 굶은채로 오면 안되!!!!!!!!!!!!!!!! -Д-!!!!!!!!!!!!!!!!!!
  • 장어구이정식 2009/01/03 21:27 #

    - ㅁ -)/ 저도 배고플때 제 블로그 안 들어옵니다!! 웅하하하하하!!
  • 메이 2009/01/03 20:10 # 답글

    저도 하무에서 풋.....갑자기 포뇨가 생각났어요.>ㅁ<
    그나저나 전 오늘 저녁 신라면이었지 말입니다? 염장이지 말입니다? 우와아아앙.ㅠㅠㅠ 여행기 잘봤습니다. 어허허헝.ㅠㅠ
  • 장어구이정식 2009/01/03 21:28 #

    포뇨.. 아직도 못 봤는데 보고 싶어요 ;ㅡ ;)

    라면이라니!! 더 맛난 거 챙겨드세욥!!
  • 比良坂初音 2009/01/03 22:59 # 답글

    저는 카레와 고기감자조림 다좋습니다 후후후
  • 장어구이정식 2009/01/03 23:17 #

    후후후 사실 저도 둘 다 좋아용~♡

    고기가 들어간 카레도!! (?)
  • 유리도끼 2009/01/05 11:42 # 답글

    열빙어구이 맛있겠어요! 저도 아직 못 봤지만 포뇨 다들 추천하던걸요? 기회가 닿는다면 장어구이정식 님도 보셔요~ 헤헷.
  • 장어구이정식 2009/01/05 15:36 #

    >ㅁ<) 어제 친구랑 보고 왔어요 포뇨 굉장히 귀엽더라구요!! 우후후후

    열빙어는 알이 꽉 차서 +ㅁ +) 좋았어요!! 알알!!
  • 제갈량민 2009/01/07 00:58 # 답글

    확실히 일본 음식이라 그런지 스파게티도 담백해 보이네요.
    스트로베리 바닐라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어 보여요.
    (딸기 부류에선 일본 스타일이 제 입맛에 잘 맞아서... T -T)
  • 장어구이정식 2009/01/07 01:10 #

    흐흐흐 나폴리탄은 케찹맛이죠!!

    저도 딸기류에서는 일본 스타일이 제 입맛에 맞더라구요>ㅅ<)!!

    딸기찹쌀떡 먹고싶어요오.
  • 제갈량민 2009/01/07 11:30 #

    딸기 찹쌀떡!
    히나이치고가 생각나네요 ㅠㅠ
  • 장어구이정식 2009/01/07 11:54 #

    로젠메이든은 언제 끝나려나요 (....)
  • ferieo 2009/01/09 10:35 # 삭제 답글

    오타루 운하를 0.2초간 오타"쿠"운하로 봤.. -_-;;;;;;;

    알밴 빙어를 먹다니 ㅠㅠ 수십만 마리의 빙어를 학살한거야 너! 흑흑
    .........그래도 역시 빙어는 생물生物을 먹어야 맛있는데 +ㅁ+ㅋㅋ

    빙어낙시 한번 갈까? 다같이 당일치기로?ㅋ
  • 장어구이정식 2009/01/09 13:00 #

    오타쿠운하라니... 빙어낚시도 괜찮은데 생물 먹는게 위험하다더라!!

    그리고 쟨 빙어가 아니라 열빙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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