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5]다이이치 호텔 아침 뷔페♡ 장어의 여행

호텔의 아침은 역시 뷔페로 시작해주는 것이 제맛이죠.

다이이치 호텔에서의 아침 뷔페입니다!!
식사중. 네 식사중입니다.

테이블마다 식사중, 식사마쳤음이라고 쓰여져 있는 작은 코팅된 종이가 있었습니다.

접시 위에 올려놓으면 접시를 안 치우는 것 같던데요. 음. 괜찮은 시스템이네요.

잠시 물뜨러간 사이에 먹던 게 사라졌어!! 이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테니 말이죠.
호텔의 아침 뷔페하면 역시 달걀. 즉석에서 호텔 주방장이 만들어주는 맛난 달걀 후라이.
 
가끔 스크램블드 에그도 만들어주는 곳도 있지요.  
여기서는 흰색 달걀을 쓰더군요. 레그혼이 알을 낳으면 흰색 달걀이 나오던가요.
그리고 수란과 달걀후라이~!!

와와 수란이라니 너무 좋아. 달걀후라이의 저 절묘한 익힘상태!! 모름지기 달걀은 흰자는 

질기지 않을 정도로만 잘 익고 노른자는 1/3쯤 익어서 살짝 굳은 노른자가 주륵 흐르는 것

이 최고라고 주장해봅니다. 후후후후. 훌륭한 달걀후라이로군요.  

달콤한 계란말이 너무 맛있었어요. 폭신폭신 촉촉한데 달콤해!!

사실 우리나라의 짭쪼롬한 달걀말이에 익숙해 져서 달콤한 건 이상할 줄 알았는데 이건 참

맛있더라구요. 밥이 먹고싶어지는 맛은 아닌데 달걀말이만 10개는 먹을 수 있겠던데요.
하지만 뷔페와서 달걀말이만 먹을 순 없죠. 홋카이도산 감자로 만든 감자 고로케 입니다.

포실한 감촉에 작은 한 입 크기 고로케가 귀여워요. 꽤 맛있었는데 목이 좀 메더군요.
낫토와 낫토 양념장. 오늘은 낫토는 별로 먹고 싶지 않으니 패쓰.
따뜻한 물에 담궈놓은 소세지. 한 입 물면 톡하고 껍질이 갈라지면서 탱글한 속살이 나오지

요. 이런 감촉 소세지 참 좋아요.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반찬들이 많았어요. 뭔가 줄기 부분 같은데..정도로만 파악할 수

있는 음식.
이건 알아요. 베이컨!! 근데 보통 호텔 베이컨은 파삭파삭하게 나오던데 여기는 좀 촉촉한

편이로군요.
당근과 우엉을 함께 짭짤하게 간한 것이로군요.
우동도 있었습니다. 작은 사발에 우동 면발이 담겨져 있고, 옆에  국물통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꽤 많이 가져다 먹던데요. 아침부터 우동이라니 일본답군요.
달콤하게 조린 콩. 일본은 밥반찬중에 달콤한 것들이 꽤 있었어요. 달걀말이도 일단 달고

말이죠. 우리나라는 달콤한 반찬이 있긴하지만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마를 갈아놓은 것도 있었어요. 밥에 얹어서 가는 사람도 있고 접시에 얹어서 가는 사람도

있던데, 끈적~~해서 뜨기가 힘들었어요. 저 주걱으로 뜨면 주륵주륵 흐릅니다.

저도 한번 접시에 약간 떠서 가져와 봤는데요. 일단 먹기 시작하니 찰기가 있어서 중간에

못 끊겠는겁니다!! 덕분에 한 주걱을 한 입에 우물우물 꿀꺽 삼킬 수 밖에 없었어요.
역시나 연어다!! 하고 흥분해서 먹었는데 꽤 짰던 녀석들. 우엥.

위에 연어 구워놓은 녀석이 꽤 짜서 한 조각만 있어도 밥반찬으로 다 먹겠더군요.
처음에 뭔지 고민했는데 잘 보니 팽이버섯 조려놓은 것이더군요.
폭신한 빵과, 크로아상, 와플. 온갖 잼과 버터, 그리고 꿀입니다.

꿀이 꽤 맛있었어요. 향은 우리나라 꿀에 비해 덜 진하고 조금 더 가벼운 맛이 나더군요.

빵에 버터바르고 꿀 발라서 먹으면~♡ 빵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진한 옥수수 스프. 보통 스프는 크림스프나 양송이 스프인데, 홋카이도에서 맛있는 옥수수

가 나서 그런지 옥수수 스프가 나왔어요.
잔멸치와 간 무. 그야말로 일본식 반찬이로군요. 보통 둘이 함께 밥 위에 올려서 먹습니다. 
이 시커먼 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설마 춘장인가. 싶었는데 떠서 먹어보니 김조림이었어요.

잇힝. 그렇지만 딱 봐도 뭔가 춘장스럽지 않나요.
좀 퍽퍽했던 프렌치토스트. 집에서 해먹는 게 워낙 촉촉한 편이라 그런지 여기 프렌치

토스트는 제 입에는 안 맞았습니다.
그라탕!! 마카로니 그라탕!! 하고 떠먹었는데 카레맛 =ㅁ =).

 우와 충격. 크림맛일줄 알고 듬뿍 떠서 먹었더니 입 안 가득 느껴지는 카레맛이란..
요고 머스타드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은 수제 마요네즈.
이 아이는 요거트 입니다.
그리고 신선한 샐러드 코너~!!

과일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담백한 플레인 요구르트도 있었어요. 달콤한 과일들을 잔뜩

넣어서 먹으니 참 맛있더라구요>ㅁ<) 샐러드에 뿌려먹는 참깨소스도 고소하니 좋았어요. 
소세지와 달걀말이, 달콤한 콩조림과 김조림. 짜서 충격받은 연어..연어를 아무 생각없이

저렇게 많이 떠왔다가 먹으라 고생했지요. 달걀말이 두둠한 것 좀 보세요 >ㅁ<)/
감자 삶은 것도 있었군요. 달걀말이는 계속 가져다 먹었습니다.  고로케와 단호박.

그리고 온갖 야채들을 떠다 먹었군요. 일본에 와서 야채를 평소보다 훨씬 많이 먹게 되더

라구요. 덕분에 많이 먹었는데 살도 별로 안 쪄서 돌아온듯!?
진한 옥수수 스프는 두말 할 것 없이 최고. 크루통을 잔뜩 띄워서 바삭 바삭 같이 먹어

줍니다. 달큰한 옥수수가 듬뿍 들어 사이사이 씹히는 맛이 끝내줍니다. 우우 또 먹고 싶어.
엄마가 떠온신 그릇이군요. 역시 연어가 들어있습니다. 저런. 베이컨이 두툼한 것이 맛

있어 보이지 않나요? 고로케는 조금 더 뜨거웠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뷔페에서 그런 건 

약간 힘들겠지요. 그저 차갑고 달콤한 계란말이님이 최고였어요.  
홋카이도산 우유도 마셔주고!!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달걀이라면 또 껌뻑 죽으니 수란 떠왔지요. 흰자도 좀 반숙이라서 먹기 힘들었지만,

가쓰오부시 소스와 함께 후룩후룩 마셔버렸습니다. 사실 밥에 얹어서 비벼먹고 싶은 맛

이었어요. 위에 얹어진 파슬리 가루가 센스있군요.  
샐러드~ 저는 뷔페가면 늘 샐러드로 마무리를 합니다 . 왠지 먹는 순서가 반대 같지만,

샐러드와 함께 파인애플을 먹어주면 왠지 많이 먹었던 위장이 진정되는 기분이랄까요.

저 튀긴 마늘편이 몹시 마음에 들었어요. 감자샐러드도  깔끔하니 맛있더군요.

뒤에 소세지가 하나 숨어있지만 그러려니 해주세요.
식사 끄읏~!! 왠지 찍고 다니느라 좀 더 먹지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 별로 많이 떠 먹지 않더군요? 보통 밥 한 공기 가져오고 접시 하나에

반찬을 조금씩 담아와 그걸로 밥과 함께 먹어서 한 번 가져오고 끝~!!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왔다갔다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사진찍느라 부산 떤 것은 저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친절해서 사진찍으려고만 하면 미안해요~ 하면서 삭삭 비켜주기 때문에

사람들 없는 곳으로만 다니면서 조심히 찍었습니다 -ㅁ-);; 

너무 친절하니 황송스러울 정도던데요. 이번 여행 내내 일본사람들의 친절함이 꽤나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친절한가 싶던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식당으로 밥먹으러 갈때도 사람들이 눈만 마주치면 좋은 아침이라

인사를 꾸벅꾸벅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덩달아 꾸벅꾸벅 인사하고 다녔어요.


아무튼!! 다이이치 호텔에서의 아침 뷔페 였습니다~

>ㅁ<)/ 일본식과 서양식이 섞여있는 뷔페!! 맛있었어요~!!

덧글

  • 세레스 2008/12/03 20:26 # 답글

    아아아아악;;;;; 저녁 안먹었는데요오;;; ㅠㅠ;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0:15 #

    괜찮아요. 저도 저녁 안 먹고 올렸습니다 =ㅅ=)v

    ..하지만 올리자 마자 저녁 먹었지요. 후후후후후후
  • Charlie 2008/12/03 20:32 # 답글

    아침 뷔페가 정말 제대로군요~ 저렇게 계란 코너가 따로 있어서 원하는데로 만들어주는게 너무 좋아요~
    아침에 나오는 연어구이는.. 원래 저렇게 짜게 굽는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난것은 '자린고비 이야기'..였습니다.;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0:15 #

    그렇죠 계란 코너!! 제가 계란 무지무지 좋아하거든요♡

    ..자린고비는 왠지 고혈압이었을 것 같은 기분이군요.
  • 고산묵월 2008/12/03 20:47 # 답글

    호텔 조식은 대개 부페라 좋긴 한데 거기 과욕을 부리면 아침 일정이 꼬이더라고요 llOTL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0:14 #

    그래서 (저것 먹고도) 배가 좀 덜 찬 것 같았지만 적당히 손떼자 싶어서 나왔답니다. 후후. 좀 아쉽긴 했어요.
  • 比良坂初音 2008/12/03 21:18 # 답글

    으어 감자 고로케T-T(←감자 고로케에 환장하고 감자 자체도 미친듯이 먹는 녀석)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0:14 #

    홋카이도 감자가 맛있어서 이것저것 감자고 감자요리고 왕창 먹었지요. 후후. 감자 좋아하시면 한 번 다녀오셔야할듯 =ㅁ=)/
  • 2008/12/03 21:35 # 삭제 답글

    악악 가끔 이런 호텔 부페조식이 먹고싶을 때가 있어요 ㅠㅠ
    그런 메뉴는 집에서 해먹어도 웬지 그맛이 안나는건
    호텔의 아침 특유의 그 분위기가 없어서인건지...쨌든
    요새 호텔조식이 가끔 땡겼는데 장어님 크리티컬이라능 어헝헝
    (호텔가서 조식만 먹을 수는 없나 궁금하군요 -ㅂ-; ㅋㅋ)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0:13 #

    그쵸 뭔가 단순한 달걀 후라이를 먹어도 집에서랑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것!! 역시 주방장 표라서 뭔가 다른건지 그 아침의 몽롱하면서도 왠지 넓은 곳에서 먹는 다는 우월한(?) 기분때문인지 잘 모르겠어용. 호텔가서 돈내고 조식만 먹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안되려나요 -ㅁ-)ㅋ
  • 제갈량민 2008/12/03 22:11 # 답글

    으어...으어어...
    범인은 장어구이정시ㄱ... (라고 침을 삼키며 다잉메시지를 남겼습니다)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0:10 #

    =ㅅ =) 스삭스삭..다잉메시지는 지워줍시다. 후후후후훗.
  • 루리도 2008/12/03 23:20 # 답글

    우헉!! 맛나모이는게 한두개가 아니군요!!
    일본에 계시나본데..부럽네요.

    ps.그나저나, 장어를 정말 사랑하시나보네요..^^; 멋집니다!!
    (저도 장어 참 좋아합죠~^^;)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0:10 #

    후후후 11월 8일에 3박 4일로 홋카이도 다녀왔습니다. 살면 정말 제게는 포스팅 천국일텐데 조금 아쉽기도 해요. 장어 맛있죠 +ㅁ+)!?!?
  • 飛流 2008/12/03 23:21 # 답글

    일본 호페 아침 부페는 정말 제일인 것 같아요. 제가 묵었던 호텔과 거의 비슷한 구성이군요. 몇가지만 제외하면요. 그날 아침 정말정말 입맛에 맞게 골라서 맛있게 먹었던 듯 합니다 >_<)b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0:09 #

    >ㅁ<)/ 일본 아침 뷔페 꽤나 입맛에 맞더라구요. 예전 발리에서 먹었던 것도 괜찮았는데 이번 뷔페는 달걀말이가 있어서 더 좋았어요. 완전 뿅가용♡
  • 2008/12/04 00:0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0:08 #

    아하 그렇군요 -ㅂ-) 걱정마세요!! 하나씩 두세종류만(!) 보낼 겁니다 후후후.

    왠지 친구 위문 편지 보낼 때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 gx9901dx 2008/12/04 00:49 # 답글

    이번여름에 홋카이도가서 호텔부페 먹었을때가 생각나네요.
    배가 꽉찰때까지 먹기 위해 일부러 다른 사람들 모이기 전에 일찍 나와서 먹었어요.
    통으로 구운 홋카이도산 감자하고, 블루베리시럽을 뿌려먹는 요구르트가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기회만 된다면 자주 먹고는 싶지만 문제는 역시 돈이죠.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1:02 #

    오오 저는 늦잠자서 계획했던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갔지 뭐에요. 역시 홋카이도라 감자와 유제품이 맛있으셨군요. 저도 기회만 된다면!! 맨날 먹고 싶어요~
  • 히카리 2008/12/04 00:56 # 답글

    달걀말이 정말 맛있겠어요.+_+ 그리고 무려 수제 마요네즈라니!!!
    마요네즈를 싫어하는데 저건 맛있겠어요. 좋았겠는걸요. 부러워요.>.<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01:03 #

    아우 수제 마요네즈 맛있죠. 달걀말이는 입에서 아주 그냥 막 녹아요 녹아 이건 케이크도 빵도 아닌것이 달달하니 맛나용. 후후후후후. 좋았어요!!
  • 슈레인 2008/12/04 09:53 # 답글

    아 아침 안먹었는데 이걸 보다니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11:36 #

    = ㅂ =)우후후후 어젯밤 나를 걱정시킨 댓가다.
  • 흑곰 2008/12/04 10:35 # 답글

    감자고로케!!!!!!!!!!!!!
    ㅠ Дㅠ!!!!!!!!!!!!!!!!!!!
    ps. 배고픈데 봐버렸음... T.K.O. TДT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11:37 #

    저는 제 블로그 밥 먹고난 후에 들어오지 말입니다 =ㅅ =)/~ㅋㅋㅋ
  • 흑곰 2008/12/04 11:38 #

    큭... TㅅT
  • ferieo 2008/12/04 13:02 # 삭제 답글

    나도 아침안먹었...
  • 장어구이정식 2008/12/04 13:27 #

    =ㅅ =); 아침밥 좀 먹고 다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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